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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카테고리 없음 2013. 5. 12. 17:39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주제로 이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한다. 처음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컴퓨터 공학과 학부 과정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가지 방법론과 모델링 방법 등에 대해 배운 것 같은데,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좋아했던 나에게는 생소하고 왠지 잘 와닿지 않는 내용들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학부 프로젝트 시간에 처음으로 그 내용들을 배웠었는데, 단지 시험보는 용으로만 썼었던 것 같고 실제 프로젝트 진행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산업기능요원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회사에서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지 경험하게 되었고, 당시 아무런 제품 개발 체계가 없던 혹은 배우지 못하는 현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어서 다른 자리를 찾다가  당시 Rational(지금은 IBM에 인수되었지만) 제품을 취급하는 회사에 일할 기회가 생겼다. 실제로 Rational Unified Process를 다 이해하고 제품에 맞춰 일하는 회사는 잘 못본것 같지만, 사실 이 회사 덕에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UML(Unified Modeling Language), CMMI(Capac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등 당시 기업들이 추구하던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여러가지 요소를 배울 수 있었고, 이후 굉장히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지식을 키워줬다고 생각한다.


       이후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다시한번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우리가 아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을 여러가지 타이틀로 부르고 있는데 (예를 들면, 프로그래머, 디벨로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 테스터 등을 포함하여 이 모든 타이틀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분류항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각광받는 일이 이런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중있는 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타이틀로 일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이나 스킬을 가지고 있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컴퓨터 사이언스의 기본을 잘 갖추고 있는가이다. 대신, 프로그램 매니지먼트나 아키텍트 정도의 위치가 된다면 진정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중요해지는 순간이 된다고 본다.


      아무튼 이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웨어 공학을 둘러싼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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