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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school] 다시 학교로...
    AIFFEL Life 2020. 7. 31. 15:53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지만 코딩을 많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고, AI가 대세인 것을 안 지는 한참되었지만, 이래저래 공부하기는 싫었던 약 경력 15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하던 모든 일을 접고 다시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공부시켜주겠다는 학교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지만요...)

    AIFFEL,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인공지능 학교를 모두의연구소에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의연구소가 그런 것도 하는 구나...' 정도였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정말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원했더니 합격한 AI 학교...

    앞으로 저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지만 AI를 배울 엄두가 나지 않고 어디서 어떻게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유익한 글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글로 AIFFEL에 처음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침 9시반까지 오라는 안내 메세지를 받고 9시29분에 강의실에 도착했습니다. 첫날이니까 미리 와 봤자 별로 할 게 없을 것 같아서요... :)

    그랬더니 강의실에 책상위에 이름이 적힌 카드와 엄청난? 노트북이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AIFFEL학생에게 주어진 노트북

    할 게 없어서 노트북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안내를 해 주십니다.

    참, 이 학교는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가능자에 한해 수강료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알았지만, 1인당 약 9백만원의 고액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동의 서약서 등에 서명을 하고, 이 노트북을 잃어버리지 않게 매일 들고 다녀야 한다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AIFFEL은 총 3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반에 약 2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을 맞대고 같이 공부하는 5명의 학생이 한조를 이루고 총 4개의 조가 있네요. 서먹서먹한 급우들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지석 교장쌤께서 어색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시고,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먹는 자리에서 첨 알았지만, 저희 조에서는 제가 제일 나이가 많네요. ('전 이름과 나이를 잘 기억 못해요.'라고 말하는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나이를 얘기하라는 의미 맞죠?) 이후에도 나이 많다고 은근 대접해 주는 듯한 분위기... 저는 여태 부하직원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색한데.. 한편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러다 진짜 '꼰대'가 되는 건 아닌지...

    오후에는 학교 생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여러가지 학교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상 조금 일찍 마쳐도 좋을텐데, 고용노동부가 출결관리를 엄격히?하는 터라 1분도 빨리 집에 가지 못하는 시스템이네요...

    오전에 모두의연구소 소장님께서 진행하신 일종의 입학식? 내용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에서 부터...

    AIFFEL 입학식?

    모두의연구소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공부 혹은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있을 텐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회사에 가면 회사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대학원에 간다고 반드시 자기가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모여서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장님께서 만든 커뮤니티 2개와 소장님의 선배님에게 부탁하셔서 만든 커뮤니티 1개 이렇게 3개로 시작하셨다고 하시는데요.

    모두의연구소 역사에 대해 설명하시는 소장님

    지금은 약 50개의 커뮤니티가 생겼고, 참여한 사람 중에서 AI 최고 권위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는 사람이 나오고, 스타트업을 만드는 사람도 나왔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는 이유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말씀과 함께, 경쟁이 아닌 상생을 추구하는 커뮤니티와 영향력을 나타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경쟁이 아닌 상생

    앞으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모두의연구소에서 많이 나오길 바라며 입학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공부한다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AIFFEL 학생들 모두 무사히 졸업하고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AIFFEL 강의실 모습

    역삼동 근처에서 아래 가방을 메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백프로 AIFFEL 학생일 것입니다. :)

    노트북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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